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들의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윤재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통관기준)은 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0만달러에 비해 3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246만3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721만3000달러에 비해 30.5%, 전남은 1357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1002만달러보다 35.5% 늘었다.
이 같은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은 올해 광주·전남지역 전체 수출 증가율 9.1%의 4배 가까운 웃도는 수치로 벤처기업이 지역 수출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00만달러 이상 수출한 벤처기업은 10개사며 10만∼100만달러 미만 업체는 14개사, 10만달러 미만이 34개사로 집계됐고 224개 벤처기업 가운데 수출실적이 없는 업체는 26%인 58개사에 그쳤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으나 아직까지 몇몇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수출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