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전자화폐시대가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디지털 빛고을카드의 전자화폐사업자로 비자캐시코리아가 선정됨에 따라 다음달 말부터 980여대의 시내버스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전자화폐를 발급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해 늦어도 12월 초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본지 8월 1일자 8면 참조
시와 조합, 비자캐시코리아측은 우선 민간교통과 유통서비스를 지원한 뒤 앞으로 전자민원서비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며 이달중 단말기와 현금충전기 등 시스템 공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말부터 전자화폐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시내버스의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데다 버스업계의 수익구조를 투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자화폐 사용자가 확산되면 시내버스 및 지하철 환승터미널 설치, 시내버스 구간별 차등요금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필수적인 대책들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전 및 유통 인프라가 우수한 전자화폐의 특성을 살려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교통·유통부문뿐만 아니라 전자화폐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