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앞두고 있거나 이번 주말 뭔가 신나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10일 포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전(http://festival.scienceall.com)은 첨단 과학기술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과학이 열어가는 미래의 모습을 미리 가늠해보는 행사로 호기심 많은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한번쯤 관람할 필요가 있다.
과학의 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및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과학축전은 특히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포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게다가 올해로 6회째 맞는 과학축전은 해를 거듭하면서 과학기술계의 연구성과와 미래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종합 과학기술의 향연으로 자리잡아 그냥 놓치기엔 아쉬움이 크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주제관에서 열리는 6T(IT·BT·NT·ET·CT·ST) 특별기획전. 이 전시회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포항나노기술산업화지원연구센터 등 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연구소 20여 곳이 참여해 50여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몸으로 하는 테트리스’, 기상청의 ‘예보 브리핑’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과학연극 ‘산소(Oxygen)’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행사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과학 인형극 ‘게으름뱅이 꿀벌 붕붕’과 과학쇼 ‘아슬아슬 실험놀이’가 이어진다.
그외 야외운동장에서는 물로켓 발사대회, 과학퀴즈쇼 등의 과학이벤트와 슈퍼볼 굴리기, 호버크래프트 등 다양한 과학놀이동산이 펼쳐져 아이들에게 과학도의 꿈을 키워준다.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행사기간 중 서울과 대전·대구 등에서 출발해 포항까지 과학열차를 타고 가 셔틀버스로 포항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과 포항방사광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제철 등 포항의 과학명소를 둘러보는 사이언스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 경북도청 과학기술진흥과 (053)950-3221, 한국과학문화재단 (02)555-0701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