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비즈니스웨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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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시스템·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다른 기술로 개발되면서 호환·통합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 기존 모듈을 재활용할 수 없어 중복투자를 불러오는 사례가 많다.

 이는 정보기술(IT)이 속도와 다양성 측면에서 급변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IT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같은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IT간 격차를 해결코자 제시된 것이 비즈니스웨어로서 업계에서는 ‘제4의 웨어’로 받아들인다. 표참조

 IT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비즈니스웨어를 ‘리얼타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이벤트 중심의 프로세스 처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메시지 기반 미들웨어 등에 대한 운영 인프라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어댑터, 데이터 전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기반의 운영환경 제어 자동화 툴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군’이라고 정의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윈터그린리서치INC도 ‘비즈니스웨어란 고객으로 하여금 비즈니스 기회에 신속히 대응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라고 풀이했다.

 즉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통합·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스트럭처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신속성·효율성·유연성을 확보하고 중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자동화함으로써 기업 안팎 시스템간의 유기적인 통합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군으로 정리된다.

 비즈니스웨어 시스템의 세계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IDC는 99년 6억6700만달러 수준이던 비즈니스웨어 시스템 시장이 내년 31억달러, 2005년 40억달러 등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IBM·팁코소프트웨어·비트리아 등이 비즈니스웨어 주요 주자로 나선 상태다. 국내에서도 이네트를 비롯해 몇몇 IT기업들이 비즈니스웨어 개념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다.

 비즈니스웨어가 국내 IT산업계에도 접목돼 새로운 가치창출 품목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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