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포털, 여성포털, 가격비교사이트, 금융사이트, 대기업 홈페이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제휴사이트를 적극적으로 늘려가며 인터넷상에서 자사 쇼핑창구와 시장역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 한솔CS클럽, LG이숍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의 제휴 사이트 수는 98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 현재 업체당 최대 700여개에서 최소 수십개씩의 제휴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삼성몰을 포함한 주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 중 제휴사이트를 통해 발생되는 매출은 해마다 늘어 올해에는 대부분 전체 외형의 10%를 넘었고 몇몇 쇼핑몰은 20% 이상의 매출을 제휴사이트를 통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지난 99년부터 ‘삼성파트너십프로그램(SPP)’이라는 사업을 추진, 꾸준히 제휴사를 늘려왔다. 현재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에누리, 베스트바이어 등 가격비교사이트 등 자체 등록된 제휴사이트만 700여개에 이른다.
삼성몰 관계자는 “이 중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사이트는 300개 정도며 약 15개의 유명 사이트에 90% 가까운 매출이 집중돼 있다”고 설명한 후 “삼성몰의 월평균 매출 250억원 중 30% 가량인 70억원에서 75억원 가량이 제휴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현재 360여개 제휴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의 10% 가량을 얻고 있으며 LG이숍(http://www.lgeshop.com) 역시 주요 포털사이트를 포함해 70∼80여개 제휴사이트를 확보하고 있고 계속 제휴업체를 늘려가고 있다.
제휴사이트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쇼핑몰은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J39쇼핑의 인터넷쇼핑몰 CJ몰(http://www.cjmall.com)이다. 야후 등 10여개 유명 사이트와 제휴돼 있고 특히 여성포털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쇼핑몰 사업 초반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제휴사이트를 통해 올리고 있다.
한편,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지난해말 300여개까지 확대했던 제휴사이트를 관리차원에서 과감히 정리, 현재 30여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다시 가격비교사이트를 중심으로 제휴사이트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매출의 12∼15%가 제휴사이트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간에 이동이 쉽고 인터넷 서핑중 쇼핑하는 경우도 많아 어떤 상황의 어떤 사이트에서든 노출빈도가 높을수록 매출 발생 확률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인기 사이트가 생겨나면 곧바로 쇼핑몰과 제휴관계를 맺는 추세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의 제휴사이트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관련 그래프/도표 보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인터넷쇼핑몰 제휴사이트 현황 및 매출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