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은 홍콩 글로벌그린테크사(GGT)와 바이오리액터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5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연내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생물을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는 산업용으로 쓰이는 각종 균을 효과적으로 배양하고 정제해 제약, 화장품의 원료를 만들어내는 설비다.
GGT사는 생물제제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생산을 위해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바이오텍은 3단계 프로젝트 중 1차분을 수주했으며 2, 3단계 플랜트 공사의 1순위 업체로 우선 지정됐다고 밝혔다.
류대환 사장은 “바이오리액터는 미생물의 배양에 관련된 설비로 미생물 관련 정보의 보안과 시스템의 통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머지 2, 3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외진출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바이오기업인 라쿠토카세이사를 비롯한 대만 수출계약도 성사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코바이오텍과 계약을 체결한 GGT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오 관련업체로 연간 약 500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