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인터넷> 실속파 해외여행땐 인터넷전화가 제격

 본격적인 여름휴가 열기가 한풀 꺾인 8월 중순. 그러나 알뜰파의 휴가는 이때부터 시작이다. ‘남들도 다 쉬는’ 북적거리는 성수기를 피해 여유있게 늦은 휴가를 즐기려는 신세대들이 많다. 이들에게 휴가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도전. 판에 박힌 휴양지를 찾거나 패키지 여행단에 묻혀 가느니보다 직접 여기저기 알아보고 스케줄을 잡는 편이 한결 낫다. 그러다보면 국제전화나 시외전화를 쓰는 일도 많아질 것은 당연지사. 알뜰파들이 전화 하나 무심코 이용할리가 없다.

 예전에 비해 관심은 수그러들었으나 아직도 인터넷전화는 가장 싼 통화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유료화가 진행된 이후 대부분 선불요금제로 전환됐지만 휴대폰·신용카드·무통장입금 등 결제방법이 다양해 불편함은 크지 않다. 미국 통화요금 1분당 70원을 기준으로 5000원을 입금할 경우 1시간 10분이나 통화가 가능해 실속파의 눈길을 끈다. 해외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얼마든지 접속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는 올초 전면 유료화로 돌아선 이래 1분당 미국 77원, 중국 260원, 일본 150원에 국제전화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에서 사용할 경우 전세계 어디서든 한국으로 1분당 77원에 걸 수 있다. 인터넷전화의 특성상 모바일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웹콘텐츠 서비스, 쇼핑몰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웹사이트(http://www.serome.co.kr)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최소 5000원어치의 다이얼패드머니를 신용카드나 휴대폰, 무통장입금으로 구입한 뒤 사용하면 된다.

 와우콜(웹투폰 http://www.wowcall.com)도 최소 5000원 어치의 캐시를 구입해 전화를 건다. 요금은 1분당 미국 76원, 중국 225원, 일본 135원이다. 캐시를 가지고 전화만 거는 게 아니라 복권구입·영화감상·만화보기 등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쇼핑 등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 와우콜 캐시는 직접 구입하는 방법 외에도 웹사이트의 배너를 클릭한 뒤 광고를 시청하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면 공짜로 적립할 수 있다. 제휴카드를 발급받고 무료로 캐시를 적립할 수도 있다.

 엘디(큰사람컴퓨터 http://www.elthe.co.kr) 서비스도 있다. 엘디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무료 메신저 서비스, 파일 송수신, 채팅 등을 동시에 이용한다. 요금은 1분당 미국 60원, 중국 290원, 일본 100원이다.

 텔레프리(http://www.telefree.co.kr) 서비스는 이용 가능한 국가가 전세계 240개국에 달한다. 사이버머니인 길드를 구입하면 통화할 수 있으며 1길드당 가격은 13원이다. 미국 1분당 통화요금은 5∼7.4길드, 중국은 5.6길드, 일본은 6길드다.

 바로콜(인터소프트폰 http://www.barocall.com)은 인터넷전화와 음성메시지, 영상채팅, 단문메시지서비스, 통합메시징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요금은 1분당 미국은 77원, 중국은 200원, 일본은 114원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