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팔목 또는 팔꿈치 이상까지 절단된 장애인을 위한 첨단 기능의 전자 의수가 한 연구소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대한의수족연구소(소장 이승호 http://www.euisu.com)는 일반인의 팔 동작과 손 동작을 인체 공학적으로 분석, 장애인의 의도에 따라 팔꿈치·팔목·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고성능의 전자 의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의수는 외관상 정상인의 팔과 유사하게 디자인돼 구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유연한 실리콘 재질로 제작돼 감촉도 실제 피부와 비슷하다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특히 외산 전자의수는 가격이 비싸고 한국인의 체형(크기·근력·양력)에 맞지 않아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에 국산화 성공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의수는 근육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는 정밀센서가 부착돼 손목뿐 아니라 손마디까지 움직일 수 있고 자신의 피부색과 동일하게 주문 제작할 수 있으며 충전식 배터리로 작동돼 영구 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