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를 이용해 집에서 태아의 상태를 검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오드(대표 신현무 http://www.agamedi.co.kr)는 임산부가 가정에서 MP3플레이어를 이용해 태아의 심장박동을 녹음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송함으로써 태아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데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MP3플레이어를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전용단말기보다 장시간 기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는 MP3플레이어를 다양한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네오드가 제공하는 산모 및 태아 원격검진서비스 ‘아가메드’는 집에서 전용단말기를 이용해 태아의 심장박동을 녹음한 후 전화망이나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원격검진서비스센터로 전송하면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태아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와 담당의사의 소견을 첨부해 이상유무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신중 매일 1회 또는 이상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돌연적인 자궁내 태아사망이나 산모의 병적 변화를 점검할 수 있다. 또한 담당의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검진시 시간과 공간상의 제약에 따른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네오드는 태아의 심장박동을 녹음하는 기존의 전용단말기를 MP3플레이어로 대체하기 위해 제조업체인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로부터 9월 한달 동안 1000여대를 납품받기로 했다.
넥스트웨이 범재룡 사장은 “전용단말기에서 MP3플레이어로 전환하면 임산부가 임신시기의 태아상태 원격점검에서 출산 후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교육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 MP3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