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동전화단말기 해외시장서 두각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CDMA 단말기를 기반으로 GSM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올초 중국 시장에 GPRS 단말기 50만대 선적을 시작으로 프랑스·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 등 전방위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 시장의 1억달러 규모 CDMA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프리카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SM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해외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680만대의 단말기를 전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전략적으로 중고가 시장에 집중하면서 2분기 연속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CDMA 단말기 900만대, GSM 단말기 200만대 등 총 110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목표초과 달성도 무난하다는 분위기다. 함재경 LG전자 상무는 “CDMA 단말기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GSM 단말기가 기대 이상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GSM 단말기 수출 물량을 200만대에서 260만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CDMA 단말기는 cdma2000 1x 신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지역의 공급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시장다변화를 추진하고 GSM 단말기는 GPRS 신제품 보강과 함께 유럽 시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 수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450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공급, 세계 톱5 휴대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