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정보화 기반확충 지원에 나선다.
기획예산처는 9일 전자상거래 비중을 지난 2001년의 9.1%에서 오는 2005년까지 30%로 확대키로 하고 업종별 B2B 기반조성,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디지털화, 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정보화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말 수립예정인 중기 재정계획에 지원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우선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 B2B 시범사업을 현재의 30개 업종에서 오는 2005년까지 50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업종별 상품 분류체계·전자카탈로그 등의 표준화,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B2B 시범사업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 주요 산업단지 디지털화 사업도 2003년까지 전국 11개 권역, 38개 산업단지에 정보화 인프라 및 권역간 통합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보화 소외지역인 지방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정보화 기반구축 사업도 현재의 13개 지역에서 2004년에는 30개 지역으로 늘리고 초고속통신망·사내 네트워크·포털사이트 등의 구축 비용 가운데 80%를 지원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또 중소기업의 생산정보화 지원도 연간 120개 업체에서 2005년에는 500개 업체로 늘릴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생산현장의 설비·공정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수집·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컨설팅 비용의 80%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정보화 지원 규모도 기존 300개 업체에서 2005년까지 1000개 업체로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 밀집지역내 중소기업 및 50인 이하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기초인프라 구축에도 최대 8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획예산처는 지역내 대학·유관기관·SI업체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 사내정보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국 43개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를 통해 전자상거래 관련 실무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계획에 대해 기획예산처 측은 “중소기업의 정보화 미흡이 전자상거래 확산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 중소기업의 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