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9년째인 지난해에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 92년 정식수교 체결 이후 10년 동안 7배 가량 증가, 그동안 333억달러의 누적흑자를 기록했으며 대중국 투자도 92년 271건, 2억600만달러였던 것이 올 6월 말 현재 6634건, 58억3000만달러로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KOTRA는 오는 24일 역사적인 한중 수교 10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수교 이후 경제성과와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그동안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수출과 투자측면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대중국 수출의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공략이 미흡하고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어 IT·BT 등 신산업 분야 선점,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등 보완책이 필요한 단계라고 KOTRA는 지적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