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의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추석을 노린 택배업체들이 이달 하순부터 급증할 선물용 택배물량 급증에 대비, 앞다퉈 배송전략 수립에 나섰다.
대한통운, 현대택배, CJGLS 등 택배업체들은 추석기간 일일 배송물량이 지난해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증차 △터미널 자동분류능력 점검 △신규 인력투입과 원활한 배송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은 9월로 접어들면서 현재보다 80∼100% 정도 물량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일 30만개 정도를 취급하게 될 것으로 보고 차량 200여대를 늘리고 하역장비 보강, 냉동·냉장차량 점검 등을 통한 수요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대전 허브터미널 자동분류시설 능력을 시간당 1만8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증축공사를 마무리했다.
현대택배(대표 강명구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이미 지점별 예상물량 파악 작업을 마치고 협력업체를 통해 별도 차량과 인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총 450대의 차량을 추석 물량 처리에 투입하며 서울 및 수도권 대도시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예년보다 많은 본사 인원을 현장에 투입, 직원 가운데 차량소유자는 일정물량을 직접 배달토록 했다.
CJ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m)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를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휴일과 일요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등 ‘추석대비 특별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11톤 택배 간선차량을 100여대에서 150대로 늘리고 터미널간 직행노선도 90개에서 110개로 확대하며 일반 택배차량을 250대 가량 증차한다. 터미널 물량분류작업 현장에 310여명의 신규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하며 300여명의 본사 직원도 배송지원에 나선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