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수입·제작사인 대원C&A홀딩스(대표 안현동)가 화제의 재패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DVD타이틀 출시를 통해 DVD 제작 및 판매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원C&A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DVD시장 진출을 목표로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 DVD타이틀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센과 치히로…’`의 DVD판을 직접 제작해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센과 치히로…’는 대원이 내놓는 첫번째 DVD타이틀이 될 것이며 출시시점은 극장상영이 끝나고 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11월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원C&A가 DVD 제작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이 업체가 갖고 있는 20여편의 재패니메이션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대원C&A의 한 관계자는 “첫작품의 출시 이후에 어느 정도 시장상황을 파악한 후 1∼2개월의 기간을 두고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C&A의 이번 시장진출은 국내 순수 DVD 제작업체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공각기동대’ 등 재패니메이션이 극장에서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DVD타이틀의 판매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상당수 DVD제작사들이 ‘센과 치히로…’ 등 대원C&A의 판권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