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사람이 최고 자산" 직원 氣살리기 분주

 정보보호 업계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직원 ‘기살리기’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코넛, 인젠, 리눅스시큐리티 등 정보보호 업체들이 잇따라 근무 우수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기운 북돋기에 나섰다.

 정보보호 서비스업체인 코코넛(대표 조석일)은 최근 장기근속과 근무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했다. 코코넛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사업내용을 보고한 자리에서 ‘깜짝이벤트’로 이번 포상을 실시했으며 장기근속자와 우수사원 15명을 선발, 원하는 여행이 가능하도록 일정 비용과 제반 수속 업무를 지원해주는 가족여행 상품권을 수여했다.

 조석일 코코넛 사장은 “24시간 가동되는 서비스업체 특성상 유달리 격무나 야근이 많아 직원들이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보안업계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미흡하나마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코넛은 이번 포상 외에도 정기적으로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 가족들을 초대하고 전사원 투표로 뽑힌 우수사원의 가족에게 꽃바구니와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정보보호 솔루션업체인 인젠(대표 임병동)은 직원 대상 교육인 ‘개인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인젠이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그동안 바쁜 일정상의 이유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

 인젠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철에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교육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도록 시간표를 구성했다. 이번 개인능력향상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매너교육 △팀장 리더십 향상교육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스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안서 작성기법 △프레젠테이션 방법론 △디지털 기획전문가 양성 △브랜드 마케팅 전략 △협상능력 개발 등 전문적으로 자기계발이 가능한 능력향상 교육을 위주로 진행된다. 또 △사내제품군의 보다 깊은 이해 △보안의 이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세부 기술교육까지 포함된다. 임병동 인젠 사장은 “더운 여름철에 따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모든 교육시간마다 100% 참석률을 보일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며 “교육을 끝내고 직원끼리 맥주를 마시는 등 뒷풀이자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사내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리눅스시큐리티(대표 김민응)는 이달 들어 사내 동아리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그동안 지원프로그램은 마련됐으나 시행되지 않았던 것을 처음 적용하는 것으로 최근 결성된 사내 볼링동아리에 일정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