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식 http://www.corecom.co.kr·이하 코아컴)는 ‘초고속 인터넷을 가정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xDSL(x-Digital Subscriber Line) 계열의 초고속인터넷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회사다.
코아컴은 지난 99년 12월 설립 이후 초고속인터넷 장비 개발에만 전념해 관련 기술발전과 흐름을 같이하며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홈PNA(Home Phoneline Networking Alliance) 장비를 비롯해 SDSL, SHDSL 장비부터 올해 급부상한 VDSL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차근차근 개발해나감으로써 갑작스레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기술 노하우를 갖출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체계적인 R&D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KT의 사이버아파트사업인 엔토피아 프로젝트에 SDSL 장비를 납품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VDSL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수출도 가시권에 들어서 5월 미국에 홈PNA 장비를 수출했으며 중국과 일본 등지에 VDSL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코아컴은 이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 38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아컴은 이처럼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데만 매달리지 않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대형 네트워크장비 개발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코아컴은 직원 수가 17명에 불과해 규모면에서는 대기업이나 외산업체들에 비해 비교가 안되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맞대결도 가능하다고 보고 앞으로 R&D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니인터뷰)===
“KT에 대한 공급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진식 사장(36)은 지난 상반기의 실적호조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기술력 측면에서 뒤질게 없는 만큼 하반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게 주효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마케팅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소형 장비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성능 대형장비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매출 향상이 전부는 아니다”며 “대형장비 개발을 비롯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