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업본부 시스템통합작업 본격화

 대한항공(대표 심이택 http://www.koreanair.co.kr)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이어 각 사업본부내 시스템 통합작업을 본격화한다.

 대한항공은 e비즈니스 3단계 추진전략에 따라 최근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1단계)을 마무리짓고 효율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신기술 접목 등을 통한 각 사업본부의 시스템 통합(2단계)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화물시스템·기내식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의 전산환경을 웹기반으로 전면 교체하고, 내년부터는 전사적 통합과 활용을 위해 전략적으로 고객관계관리(CRM)와 기업정보포털(EIP)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신화물시스템의 전산환경 교체 프로젝트를 2004년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객실시스템에 이어 기내식 시스템도 올해말까지 웹 기반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또 교육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한 원격교육시스템인 ‘e러닝 시스템’의 1단계로 오는 9월 매뉴얼모니터링시스템(MMS)·여행정보시스템(QRM)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 대상을 운항승무원·객실승무원 등으로 점차 넓혀나가는 한편 온·오프라인 교육의 접목을 위해 운행객실센터를 별도로 설립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각 사업본부내 시스템 통합작업의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CRM을 구축키로 결정, 올해말까지 콜센터와의 연계 등 사전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각 시스템의 전사적인 통합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EIP 구축 일정을 조기 결정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로터스 노츠를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새로운 EIP솔루션을 도입할 것인지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현대상선 등이 중심이 돼 설립된 글로벌 e마켓인 지티넥서스 등의 참여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전략에서 벗어나 이르면 내년부터 직접 전자조달시스템(eProcurement)을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네트워크 인프라망 구축 작업 현황과 향후 정보기술(IT) 투자 계획을 담고 있는 보고서를 경영진에 제출한 뒤 최종 결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