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삼성물산 등 1군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아파트 건설에 나서면서 비디오도어폰·주방용 TV폰·원격검침·디지털도어록 등 홈오토메이션(HA)업체들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주택 건설경기의 특수를 한껏 만끽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1군 건설업체들이 정부 규제로 저평수 아파트 분양에 치중했으나 하반기부터 50평 이상의 대형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HA업체들의 고가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무인경비시스템·주차관리시스템 등 시스템 형태로 건설업체에 제품을 공급, 매출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상반기 HA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증가한 244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파트의 대형화와 고급화 추세로 고가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420억원의 매출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올해 전년 대비 약 58% 증가한 1100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주택건설 시장이 흑백 비디오도어폰에서 컬러 비디오도어폰으로 바뀌고 공급 단가마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콤(대표 고성욱)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