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을 제외한 일반산업·금융업종의 기업체수 비중은 5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기업체수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일반산업의 비중은 54.3%, 금융업종은 4.0%, IT업종은 41.7%였다.
한편 나스닥시장은 무려 74.7%에 이르는 기업체가 비 IT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시장에서 일반산업이 55.0%, 금융업종 19.7%였고 IT는 25.3%에 그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닥에서 IT업종은 56.2%였고 금융업종과 일반산업은 각각 13.0%, 30.9%로 총 43.9%를 차지했다. 나스닥은 IT가 46.0%였고 금융 11.6%, 일반산업 42.3%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나스닥은 이미 생명공학·은행 등 전업종을 망라하는 종합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코스닥 또한 국민카드·강원랜드 등 다양한 업종의 대형 기업들이 등록하면서 종합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코스닥이 IT와 벤처 중심의 시장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퇴색하고 있다”며 “시장의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해서는 수익성 문제를 떠나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