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사진 이맹우사장 첨부
지난 88년 설립된 나래시스템(대표 이맹우 http://www.naraesys.co.kr)은 설립 이래 네트워크통합(NI) 솔루션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척해온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89년 행망용 전산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내무부와 국방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NI시장에 진출했는데 14년의 경험과 현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NI 솔루션 사업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IBM 메인프레임 커넥티비티, 네트워킹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 구축 사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IBM 메인프레임 커텍티비티 솔루션 사업은 이 회사의 성장 기반으로 IBM 메인프레임과 랜, 웹, PC통신 등 네트워크 환경을 연결하는 채널 게이트웨이, 에뮬레이터, 통합 솔루션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90년대 중반까지 이 회사의 주축 사업이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그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국세청, 서울은행, 한국후지쯔 등 50여개사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지금은 유지 보수를 통해 연간 14억원의 고정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환경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클라이언트·서버 환경과 웹 환경으로 급변하며 이 회사의 연구 개발도 커넥티비티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하는 전사기업 네트워크의 설계, 구축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들웨어, 게이트웨이 등 네트워크 통합 관련 솔루션 분야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 85억원 가운데 75%인 64억원을 차지해 커넥티비티 사업을 잇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이 회사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장비 개발, SAN(Storage Area Network) 및 재해 복구 솔루션 분야 영업 강화를 통한 스토리지 네트워킹 사업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도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수익 구조 다변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매출은 매년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2000년 141억원, 지난해 151억원, 올 상반기 85억원을 기록해 올 예상 매출액 175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의 이맹우 사장은 “네트워크 분야가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낮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단순 하드웨어 판매보다는 솔루션 개발 구축 분야에 집중해 수익 확보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간 증권사인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이 현재 70.57% 수준으로 코스닥 동종 업체 평균 40%대보다 다소 높지만 등록 후 차입금 상환이 이뤄지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사 관계자는 “이 회사는 120여개사 이상의 업체들에 네트워크 구축과 컨설팅을 통해서 연매출 150억여원 규모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립했지만 현 사업 구조로는 급속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래시스템은 오는 10월초 공모 예정이며 공모 주식수는 130만주로 공모후 총주식수는 443만주다. 공모 예정 밴드는 2600∼3300원(액면가 500원)이나 공모가 산정방식 변경으로 현 시장의 주가 추이를 반영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공모전 지분 구성은 최대주주인 이맹우 사장을 포함한 관계인 지분이 62.45%며 삼성물산이 4.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