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공사의료원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200여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발표한 ‘2003년 지방공기업예산편성지침’에서 2004년까지 정부 교부세와 지방비를 각각 102억원씩 투입해 지방공사의료원에 PACS를 일괄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이미 지난달 올해 지원분으로 지방의료원당 3억원씩 총 37억원을 각 시도에 배정한 데 이어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지방비를 조기 확보, 장비구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일선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PACS를 운영하면 의료원당 수억원의 수익증대 효과가 있다”며 “장비 일괄구입으로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의료원의 정보화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가 최근 32개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18개 의료원이 PACS 설치를 희망했으며 사업비로는 대부분 6억∼10억원을 예상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