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기업의 해외정부조달시장 진출 지원

 해외 정부조달시장이 21세기의 새로운 수출잠재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기업의 세계 정부조달시장 진출기반 조성에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외교부·KOTRA와 공동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과 수원에서 북미 정부조달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과 26일에는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진출기반 조성을 위해 해외 정부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해외 현지에이전트 확보, 조달기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위한 교포무역인 조달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입찰정보나 스케줄 등록관련 정보 등 정부조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부조달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우리기업의 국제정부조달시장 점유율을 2010년까지 2%대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정부조달시장의 규모는 연간 2조달러에 달하고 미국 정부조달시장의 규모만도 연간 300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정부조달시장은 한번 벤더리스트에 등록되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하고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은 의무적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입찰에 대해 외국 기업에도 동등한 참여기회를 부여하고 있음에도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인프라 미비로 우리기업의 점유율은 미국정부조달시장 0.20%, UN조달시장 0.03%에 불과한 실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