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에 뛰어난 실력이나 경험을 가진 인재를 추천해 주세요.’ ‘우리 회사가 가진 솔루션의 마케팅을 담당할 임원을 부탁합니다.’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기술영업 본부장을 의뢰합니다.’
요즈음 IT기업에서 서치펌의 헤드헌터에게 의뢰하는 내용의 많은 부분은 단위 솔루션을 개발하는 개발자에 대한 것보다는 조직간 또는 회사간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마케팅과 프로젝트관리(PM)에 비중을 두고 있다. 실제로 적절한 실무경험과 안목이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 경력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타 회사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보엠(Boehm)의 COCOMO(COnstructive COst MOdel)에 따르면 유능한 관리자는 무능한 관리자보다 생산성이 최소 4배는 높다고 한다.
‘A는 B보다 낫지만 B정도라도 충분하므로 인건비가 다소 적게 드는 B를 선발하겠다’고 생각한다면 A를 뽑는 것이 기업에서는 절대적으로 이익이 되는 상황이며 조직의 전원을 우수한 사원으로 채용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우수한 관리자가 넘쳐나지 않는다면 유능한 프로젝트관리자를 채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업에서는 사업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산은 조정하고 있으나 프로젝트관리가 사업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프로젝트관리 및 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서치펌에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프로젝트관리자 혹은 마케팅 리자를 추천할 때는 확보가능한 추천자들의 역량과 기술능력이 고객의 프로젝트·솔루션·마케팅의 방향과 부합하는지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컨설턴트들이 수없이 검토해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선발된 프로젝트관리자는 시장의 요구와 프로젝트 조직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연계하고 실천해 성과로 나타낼 것인지 구상해야 하며, 프로젝트들의 규모·활용성·기술적인 요구사항이 점점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지는 시장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보고·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 워크로서 프로젝트관리 방법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대규모 SI기업들은 프로젝트의 품질의 향상 및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프로젝트관리 방법론을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상황이며, 내부 프로세스의 개선과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제적으로 공인된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레벨의 적정수준을 확보하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SI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차적으로 프로세스 평가에 대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관리자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해 프로젝트관리 방법을 선진화해 SI산업 발전에 기여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