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피, 유럽에 광섬유 7만5000달러 수출계약

 광주 소재 광섬유 제조기업 티오피(대표 정호영 http://www.top-fiber.com)는 최근 유럽 업체와 7만5000달러 상당의 광섬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중소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단일모드 광섬유 제조 핵심공정(MCVD 공정) 기술을 국산화하고 광섬유를 개발한 티오피는 이번에 5000파이버킬로미터(f㎞)를 유럽에 첫 수출한 것을 계기로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오피는 지난해 말 광주 평동외국인공단에 150억원을 들여 연간 100만f㎞(약 350억원 상당)의 광섬유용 모재 및 광섬유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KT와 광주과학기술원 등으로부터 특수 광섬유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정호영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해외에서 품질과 규격을 인정받게 됐다”며 “일반 광섬유 외에 특수 광섬유 개발에 힘을 기울여 최첨단 광섬유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2)943-5959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