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열기 `시들` 7월 신설법인 올 최저

 7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수가 300개사에도 못미치는 등 창업열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강병중)는 7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수가 올해 최저 수준인 294개사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3.9%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7.0% 감소하는 등 월평균 신설법인 331개사에 크게 미달했다.

 이는 원화상승과 미국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여름 휴가철과 겹쳐 창업열기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유통업이 86개사(2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월(102개사)에 비해서는 15.7% 감소했고 다음으로 서비스업 63개사(21.4%), 건설업 53개사(18.0%), 제조업 51개사(17.3%), 운수통신 30개사(10.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운수통신업종 가운데 정보통신업의 경우 신설법인이 11개사에 불과해 전년 동월대비 26.7%가 감소했으며, 지난 6월에 비해서는 42.1%나 줄어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143개사(48.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억∼2억원 미만 96개사(32.7%), 3억원 이상 35개사(11.9%), 2억∼3억원 미만 18개사(5.4%), 5000만원 초과∼1억원 미만 4개사(1.4%) 등의 순이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