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춘 http://www.kipus.co.kr)는 12일 일본 크라프트사와 3D 온라인게임 ‘제로(XERO)’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프는 그동안 일본의 게임 관련 회사들로부터 게임 제로에 대한 유통 제안을 받아왔으나 현지 마케팅 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감안해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의 출자법인인 크라프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키프는 계약금 10만달러와 총매출액의 40%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으며 현지 서비스업체인 크라프트사가 월 유료회원 최소 10만명을 목표로 마케팅 업무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약 40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는 국내 롤플레잉게임(RPG) 및 보드게임류가 진출한 바 있으나 콘솔게임에 익숙한 현지 시장을 파고들지 못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키프의 게임 제로는 일본 게임 유저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제작업체들이 게임 제작과정의 난이도로 인해 대전게임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제로는 풀3D 그래픽과 온라인 대전게임을 완벽하게 구현해 현지 공략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넷마블과 라이코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제로는 한국·대만에 이어 일본 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향후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동남아 회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키프는 또 2개월 후 발매 예정인 차기게임 ‘스틱스’의 수출 연계를 위한 전략도 마련 중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