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산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업체간 협의체인 네트워크산업경쟁력강화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관수)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내 주요 장비업체의 임원과 국책연구기관 관계자 등 17명의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최근 2차 회의를 통해 4개 분과체제를 갖추고 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책위는 신사업기획·공동구매기획·기술개발기획·수출기획 등 4개 분과체제를 확립하고 각 분과별로 주관회원사를 정해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신사업기획분과는 기가링크가 중심이 되어 추진키로 했으며 공동구매기획분과는 한네트워크연구조합, 기술개발기획분과와 수출기획분과는 각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LG전자가 주관사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또 업계의 가장 뜨거운 현안인 최저가입찰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정보통신부와 함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네트워크장비 구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일부 장비입찰에서 발생하는 국산 제품에 대한 역차별 현상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제품 표준 구매규격 지침서’를 발행키로 하고 집필진 선정이 끝나는 대로 지침서 제작에 들어가 연말께 공공기관 및 기업사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다.
한편 대책위는 추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비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인 만큼 장비업체들을 상대로 사업협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최저가입찰 문제를 비롯해 공동구매, 기술개발 등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업체들간 정보공유가 중요하다”며 “장비원가와 부품구매선 공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업체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