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고가제품 마케팅 강화로 대덕GDS 수혜-LG투자증권

 LG투자증권은 대덕GDS가 상반기 환율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디지털가전 부문 수요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고수익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가전업체의 고가제품 마케팅의 강화로 디지털TV, LCD모니터, DVD플레이어의 판매가 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28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대덕GDS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94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와 11.6% 감소한 123억원과 1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상반기 이익률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1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실적호조를 보였지만, 올 2분기 고마진 PCB의 매출 감소,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20억원의 외화환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하지만 2분기 이후 가전업체의 재고조정 마무리와 디지털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고가 PCB 수요가 늘고 2공장의 설비투자 효과도 9월부터 반영돼 이 회사가 6% 이상의 경상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