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내달부터 총 49억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3차 문화유산 및 문화예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선다.
문광부는 이번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관련 기관 및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 정보와 전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범국가적인 통합관리 및 종합서비스 체계를 확립, 인터넷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에는 14억9900만원을 투자해 내년 5월까지 한국전통공연예술작품·근현대창작예술작품·사이버예술교실 등 가치정보와 북한문화예술정보를 비롯한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의 기반정보를 중심으로 총 3만3160쪽 분량의 텍스트 정보와 3만3450건의 이미지 정보 및 609시간 분량의 음성·동영상 정보, 20건의 3D 정보를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의 DB유형별 섹션화에 의한 서비스 제공 △문화예술 분류체계에 따른 검색기능 개선 △문화예술 포털 홍보 및 마케팅 강화 △문화예술 포털시스템 관리기능 개발 △연예기관 시스템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위한 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키로 했다.
문화유산 부문에는 34억6100만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유물정보 6만8060건과 주제별 명품유물 2편, 유물소개 교육자료 2편, 사이버박물관 12개관, 유물 동영상 5편, 민속 동영상 20편 등 총 6만8101건의 유물정보와 41편의 동영상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서비스하기 위한 시스템으로는 전국 18개 박물관의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하고,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및 박물관종합정보안내시스템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또 표준유물관리시스템을 확대 개발하고 콘텐츠관리체계(CMS)를 도입하는 동시에 사이버박물관과 유물·민속 동영상을 늘리고 교육과 학습을 위한 주제별 명품유물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오는 16일 국립중앙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DB 구축과 시스템개발 및 관련 장비 도입을 위한 사업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하고,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선정하고 19일까지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유산 및 문화예술 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확대해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동시에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촉진시키고 잠재된 문화상품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