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PC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3일 삼보컴퓨터는 미 HP에 대한 PC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수출재료에 힘입어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보컴퓨터는 전날 보다 1.19% 오른 9380원에 마감, 지난 6월 19일 무너졌던 1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엿새동안 주가는 10% 이상 뛰었다.
13일 7월 PC 매출이 전달에 비해 61%나 늘었다고 발표한 현주컴퓨터도 ‘실적재료’를 타고 전날보다 2.92% 상승한 14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주컴퓨터도 이틀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종가를 기준으로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현대멀티캡도 ‘M&A재료’에 힘입어 13일에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전날보다 130원 오른 1260원에 마감했다. 이날 1200원대를 돌파함으로써 지난 6월 18일 무너졌던 1200원대를 거의 두달만에 회복했다.
한 PC전문 애널리스트는 “반짝 재료와 장기적 재료가 있지만 최근 극심했던 주가하락 때문에 골고루 주가 상승세로 반영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PC시장 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료 소멸 시기, 주가반영 정도 등을 고려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