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보화사업에 GIS기술 활용

 작물재배, 향토관광단지 조성 등을 위한 농촌정보화사업에 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이 도입된다.

 GIS 전문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 http://www.ksic.co.kr)은 농심데이타시스템과 공동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기술개발정보 DB 및 응용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해 관련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농업기술개발정보 DB 및 응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해온 2002년도 농업정보화기술개발사업 과제의 하나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농업기술개발정보 DB 및 응용시스템 중 3차원 GIS 기술과 웹GIS 기술을 응용한 ‘작목배치 지리정보시스템’과 ‘농촌생태문화정보와 전통테마마을 연계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작목배치 지리정보시스템은 농업지대별 작목배치 현황을 웹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과거 몇년간 작목의 식부 면적·사육 두수·토질 등 종합적인 자료가 지도 위에 표시된다. 농진청은 이 시스템을 통계관리 및 농정 기초자료로 활용해 향후 농정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촌생태문화정보와 전통테마마을 연계서비스는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전국 9개 테마마을에 대한 정보를 전용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농촌진흥청은 9개 테마마을 중 경북 경주를 시범마을로 선정해 경주의 풍물과 역사·관광정보를 담은 사이버테마마을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이버테마마을 구축에는 3차원 GIS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VRML)이 핵심기술로 적용되며 사이버테마마을 홈페이지는 해당 마을의 실제 모습을 인터넷에서 가상으로 구현하게 된다. 이를테면 경주 사이버테마마을로 들어가 이연적 선생의 옥산서원 등 명소를 선택하면 실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듯 내부 전경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이밖에 경주역에서 서원까지 가는 길, 인근 민박집 등도 3차원으로 제공된다.<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