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인 세고엔터테인먼트가 LG상사와 손잡고 PS2를 업소용으로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는 일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업소용 사업권을 갖고 있는 LG상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업소용 PS2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고는 PS2를 업소용 오락실과 싱글로케이션용으로 제공하는 독점사업권을 획득하고 전국 1만여개 오락실과 싱글로케이션 업소에 PS2를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PS2를 장착한 게임기를 개발키로 했으며 브라운관 및 케이스 등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중이다.
세고는 PS2를 장착한 게임기의 가격이 브라운관과 케이스 등을 포함해 100만원대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올해 3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역 사장은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 및 PC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해온 노하우를 업소용 PS2사업에 적극 도입하면 단기간에 업소용 PS2사업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소용 PS2사업은 신작 부재로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업소용 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도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그동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와 PS2를 업소용으로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PS2방(기존의 PC방과 비슷하나 PC 대신 PS2만을 취급하는 업소), 업소용 오락실, 싱글로케이션 등에 공급하기 위해 분야별 사업파트너를 물색해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