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 오피스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3주째 정상을 굳게 지켰다. 영화인회의 배급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주말(8월 10∼11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서울 주말 9만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새로 개봉된 ‘싸인’과 ‘아이스에이지’의 도전을 물리쳤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스에이지’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엇비슷한 43개 서울지역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오히려 관객수에서는 31개 스크린의 ‘싸인’보다 더 적은 예상밖의 부진을 보였다.

 2주 동안 2위를 달리던 ‘폰’은 약발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 서울관객 5만여명을 동원하고 전국 관객 누계에서 50만명을 추가하는 등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이고 있다. ‘폰’의 투자배급을 맡은 브에나비스타는 전국 2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센과 치히로의…’ 배급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데 이어 폰에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나 ‘피어닷컴’은 각각 5, 7위를 기록해 개봉 첫주치고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으며 10위로 떨어진 ‘라이터를 켜라’는 전국 누계 150만명도 못 채우고 박스오피스권에서 멀어지게 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순위 타이틀 개봉일 서울 주말(명) 전국 누계(명)

 1 마이너리티 리포트 7월 25일 97,500 2,139,250

 2 싸인 8월 8일 75,832 269,079

 3 아이스에이지 8월 8일 75,600 295,650

 4 폰 7월 26일 52,588 1,481,235

 5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8월 8일 49,746 207,903

 6 스튜어트 리틀2 8월 2일 32,815 590,370

 7 피어닷컴 8월 8일 32,700 123,000

 8 썸 오브 올 피어스 8월 2일 24,900 480,800

 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6월 28일 10,118 1,951,332

 10 라이타를 켜라 7월 17일 9,386 1,293,827

 기간:8월 10∼11일, 자료:영화인회의 배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