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및 문화기술(CT) 등 하이테크산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관이 늦어도 10월께 출범할 전망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바이오벤처타운, 고주파지원센터 및 첨단문화산업단지 등 대덕밸리의 IT·BT·CT 관련기관을 집중 관리할 ‘첨단산업진흥재단’ 설립안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첨단산업진흥재단이 설립되면 지역 첨단산업 진흥을 위한 비영리 목적의 독립된 통합법인으로서 지역 첨단산업을 총괄적으로 조정 운영하게 된다.
시가 마련한 설립안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이관받은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비롯, 산업자원부의 지역산업진흥계획에 의해 올해 착공될 대덕밸리 고주파(RF)지원센터, 지능로봇사업화센터, 바이오벤처타운, 대덕밸리정보교류센터, 문화관광부 과제로 선정돼 추진중인 첨단문화산업단지 등 향후 5년내 설립될 대전지역내 IT·BT·CT 관련기관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정통부 과제로 추진중인 대덕밸리소프트타운 설립시 지원받게 될 25억원의 운영비를 비롯해 대전시 25억원, 대전시 5개 구청 20억원, 지역 금융기관 10억원, 상공회의소 및 경제단체 10억원, 대덕밸리내 연구소 및 벤처 5억원 등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조직은 대전시 행정 부시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소프트웨어사업단과 RF사업단, 로봇사업단, 경영지원단, BT사업단, 문화사업단 등 6개 사업단을 구성해 각 사업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재단 설립 초기인 2002∼2003년에는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흡수해 IT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한편, 2003년에는 대덕밸리 RF지원센터와 바이오벤처타운 등을 재단법인 자산으로 편입해 운영하고 2006년에는 지능로봇사업화센터 및 첨단문화산업단지 건립과 함께 법인자산으로 단계적으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지역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기인을 구성해 재단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재단이 설립되면 지역 전략산업을 종합적으로 관리, 관련산업의 유기적인 발전과 지역 첨단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지원 및 창업지원, 정보제공 등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 이택구 기업지원과장은 “이달 중 시의회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9월 시의회에 상정하고 늦어도 10월에는 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