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CD타이틀 마케팅 부활

 인터넷 교육 사이트의 등장과 PC업체들의 저가 경쟁에 따른 원가절감 방안으로 한동안 사라졌던 교육용 CD타이틀 번들 마케팅이 방학시즌과 곧 다가올 개학철을 되살아나고 있다.

 LGIBM은 YBM시사영어사와 공동개발한 초·중·고 대상 신개념 영어학습 소프트웨어 ‘영어마법사’를 출시해 자사의 데스크톱 PC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이 제품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LGIBM이 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시사영어사가 개발한 영어마법사는 PC사용자의 무의식적인 영어학습을 유도하는 신개념 영어학습법을 기본원리로 채용했다. 원어민의 사용빈도 우선순위로 선정된 1만8000개의 단어, 3000개의 필수 숙어와 대입수능시험용 필수동의어 약 9000개, 대입수능시험용 필수어원 100개, 상황별 필수회화 1600문장 등을 망라했다. LGIBM측은 “교육용 기기로서의 PC를 강조하기 위해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를 구매한 학생이나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자사의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교육용 타이틀을 특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가 25만원 상당의 ‘김준호 베스트 영문 독해 비법’ 타이틀을 3만5000원의 특별가에 제공하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유명 학원강사의 동영상 강의가 수록된 ‘사과나무 동영상 강의 CD’의 할인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신제품이나 행사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영어 발음교정 학습 소프트웨어인 ‘말하는 미국인 영어교사’ CD타이틀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