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사용자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전자신문사와 DVD타이틀 전문기업 스펙트럼디브이디가 공동 개최하는 제1회 DVD타이틀 감상수기 공모전 행사가 16일 응모접수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공모전은 DVD타이틀시장이 대중화를 이루는 시점에서 DVD타이틀 사용자가 콘텐츠의 일방적인 수용자가 아닌 디지털 문화를 향유하고 선도하는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놀이마당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모전에 대한 첫 알림기사가 본지에 나간 후 여러 DVD업계 관계자 및 사용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원활한 행사진행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문화관광부 유진룡 문화산업국장은 “DVD시장의 대중화와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에 이같은 행사가 마련된 만큼 디지털 콘텐츠 향유 문화 수준이 높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VD관련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파파DVD 김종래 사장도 “DVD타이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이같은 행사가 마련돼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참여폭과 내용을 더욱 확대·보강해 명실상부한 DVD 축제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DVD 애호가인 회사원 서상록씨(31)는 “사용자 입장에서 이같은 행사가 기획되어서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은 단지 영화를 보고 즐기긴다는 입장이었지만 디지털 문화의 주체로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행사가 DVD시장의 활성화와 올바른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DVD타이틀시장은 매년 2∼3배 가량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차기 콘텐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산업구조 면에서는 아직 취약한 편. 가격체계나 제작수준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며 유통망 활성화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DVD타이틀의 복제·변형판인 디빅이 오히려 정품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으며 가짜 판권이나 무분별한 인터넷 판매 사이트의 난립은 시장성장을 왜곡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한 사용자의 능동적인 참여와 올바른 문화 정립은 DVD타이틀시장이 탄탄한 구조를 갖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개최사인 스펙트럼디브이디 박영삼 사장은 “DVD타이틀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디지털 문화를 주도하는 콘텐츠라는 보다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DVD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