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는 형태로 구매해 사용하는 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 시장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디지털콘텐츠저작권보호(DRM) 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ESD란 패키지SW를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문, 배달, 결제 등 모든 구입절차를 인터넷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로, 유통비와 패키지 포장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받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게임 등 100MB 이상의 대용량 소프트웨어가 판매되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다운로드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CDN, DRM 전문기업이 ESD 솔루션 판매에 적극 나서는 등 ESD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추세다.
CDN서비스 전문기업인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http://www.cdnetworks.co.kr)는 지난 6월 소프트웨어 정보제공사이트인 보물섬에 ESD 플랫폼을 제공한 데 이어 2∼3개 PC게임 다운로드 사이트, 주요 포털사이트 등과 추가 공급 협상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ESD서비스에 필요한 서버, 네트워크 등 인프라는 물론 DRM 등 보안솔루션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일괄 공급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업체의 비용절감은 물론 사용자가 SW를 보다 안정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DRM 전문기업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http://www.fasoo.com)도 DRM 플랫폼 기반의 ESD솔루션을 개발, 삼성SDS플라자에 공급했다.
이 회사의 ESD 솔루션은 SW의 온라인 유통시 제품을 암호화해 공급함으로써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보안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수닷컴은 ESD 솔루션을 기반으로 유통과정은 물론 사용자가 SW 사용과정에서도 암호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SRM(Software Rights Management)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온라인 다운로드 솔루션 기업인 하제테크(대표 박영수 http://www.hajetech.co.kr)도 지난해 마크애니와 DRM 제휴를 체결하고 다우데이타시스템 등에 ES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 마케팅팀 백영덕 팀장은 “한국의 경우 네트워크 인프라 및 보안 솔루션 등이 발달돼 ESD 판매가 확산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CDN, DRM 업체의 ESD 시장참여로 ESD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SD서비스는 현재 코리아소프트(http://www.koreasoft.com), 보물섬(http://www.bomul.com) 등 ESD전문 사이트는 물론 나모인터랙티브(http://www.namo.co.kr), 안철수연구소(http://www.ahnlab.com)의 쇼핑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