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FPD) 장비업체 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 http://www.stinc.co.kr)와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이 LG필립스LCD 구미공장의 5세대 라인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장비를 잇따라 수주했다.
에스티아이는 15일 LG필립스에 27억4000만원 어치의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와 세정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전년도 에스티아이 매출의 18.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의 화학약품중앙공급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노승민 사장은 “차세대 LCD 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상반기 설립한 대만사무소의 영업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중 수주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케이씨텍도 LG필립스로부터 160억원 상당의 TFT LCD용 세정장비(웨트 스테이션) 및 가스공급장치를 수주, 내년 2월까지 LG의 5세대 양산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석태 사장은 “자체 개발한 세정장비는 차세대 대형 LCD 글라스에 적용되는 첨단장비로 그동안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했던 일본산 장비와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하반기중 국내 LCD업체는 물론 대만업체로부터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