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야! 쉬지 말고 달려다오.”
하이닉스반도체 직원들이 회사 정상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구미에서 이천까지 무박2일로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직원은 15명으로 이들은 구미공장을 출발한 후 청주공장을 거쳐 이천공장까지 약 300㎞를 이어달렸다.
14일 오후 2시에 회사 정상화 결의문 낭독과 함께 구미공장을 출발한 2인1조의 마라톤 참가자들은 조별로 최고 30㎞의 구간을 릴레이 방식으로 밤새 달려 이튿날 아침 6시30분에 청주공장에 도착했다.
청주공장에서 바톤을 넘겨받은 다음 주자는 결의문을 재낭독하고 오전 8시에 청주공장을 출발, 진천과 장호원 구간을 지나 오후 3시30분께 이천공장에 들어서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종착지인 이천공장에는 회사 정상화를 염원하는 수백명의 직원들이 마중나와 마라톤을 완주한 주자들을 반겨줬고 구미·청주·이천공장 등 모든 사업장이 하이닉스 재건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구미공장의 류호 대리는 “300㎞에 달하는 장거리 울트라 마라톤을 실시하며 전직원들의 회사 정상화 의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이닉스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반드시 회사는 세계 초우량 반도체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