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와 지하에서도 작동되는 고감도 위치측정시스템(GPS) 기술이 국산화됐다.
내비콤(대표 이상문 http://www.navicom.co.kr)은 GPS 위성의 수신상태가 불량한 음영지역에서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통신망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보정하는 A-GPS(Assisted GPS)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내비콤이 개발한 A-GPS는 위성 GPS 신호가 닿기 힘든 지역에 들어가면 위치확인이 안되는 기존 GPS장비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인근 CDMA 기지국을 좌표로 삼아 수신감도를 최대 -155DB수준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동전화, 차량항법시스템(CNS)에 A-GPS 기술을 적용할 경우 터널 안이나 밀집한 빌딩가에서도 완벽한 위치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발생시 비상연락용으로 신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비콤은 전력소모율이 기존 GPS 모듈의 20% 수준에 불과한 저전력 GPS 칩세트도 함께 개발, 하반기중 상용화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