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프로젝트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SOC프로젝트 상품화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자체의 SOC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컨설팅업체와 연계해 수익성 분석 및 투자제안서 작성에서부터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는 전문컨설팅을 통해 SOC사업의 수익성을 정확하게 분석,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도심엔터테인먼트센터 개발, 강원도 중도관광지 개발, 김해 물류단지 개발 등 3개 SOC프로젝트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안진회계법인·BHP코리아·삼인회계법인 등 3개사와 용역계약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3개 프로젝트의 외자유치 희망규모는 DMC 도심엔터테인먼트센터의 8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9억5000만달러다.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용역비 5억3260만원 중 70%인 3억7282만원은 산자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산자부는 연말까지 투자제안서가 작성되면 용역기관의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통합투자유치단을 파견, 해외투자유치 로드쇼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