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단신

 ▲문화관광부는 오는 31일까지 ‘2002년 우수학술도서’를 국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이번 ‘2002년 우수학술도서’에는 고려대출판부의 ‘이광수 문학사전’ 등 394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총류·어학 32종, 사회과학 105종, 기술과학 52종, 순수과학 20종, 종교·철학 41종, 역사 38종, 문학 55종, 예술 31종, 문화일반·문화재 20종 등 9개 분야 394종으로 모두 178개 출판사의 책이 선정됐다.

 ▲‘생명의 시인’ 김지하(62)와 ‘국민가수’ 조용필(52)이 한 무대에 선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내달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밀리오레 이벤트홀에서 ‘문학카페 명동’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고은·박완서·신경림·김주영·황석영 등 유명작가와 정태춘·한영애·장사익·전인권 등 인기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과 토크쇼 형식의 문학강좌 등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2002년도 우수 문학·예술도서’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문학·예술도서 단행본으로 1개 출판사당 10종 이내로 신청할 수 있으며 교재류·전집류·번역도서 등은 신청할 수 없다. 문예진흥원은 심사를 거쳐 400종 내외를 우수도서로 선정하며, 오는 11월 중 선정도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의 (02)760-4562

 ▲계간 ‘실천문학’이 주최하는 ‘제9회 실천문학신인상’ 시부문에 조영관씨(45)의 ‘1998년 겨울, 영종도’ 외 4편이 당선됐다. 단편소설은 안성호씨(34)의 ‘하늘에 떠있는 저 사내를 보라’, 중편소설은 강영씨(42)의 ‘원더풀 패밀리’, 장편소설은 한만수씨(47)의 ‘서있는 사람들’이 각각 당선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내달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이달 중순 발간되는 계간 ‘실천문학’ 가을호가 친일문학작품명단을 공개한다. 그동안 이광수, 서정주, 유치진 등 일부 작가들의 친일문학 시비가 그치지 않았고, 이들의 작품이 여러 경로를 통해 산발적으로 소개됐으나 작품목록과 발표시기, 매체명 등을 구체적으로 일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족문제연구소, ‘실천문학’이 공동 작성하고 문학평론가 김재용씨(원광대 국문학과 교수·42)가 정리한 친일문학가는 이광수,주요한, 최재서,김용제, 김동환, 김종한, 이석훈, 박영희, 김기진, 노천명, 백철, 최정희, 정인택, 채만식, 모윤숙, 유치진, 서정주, 정인섭, 함대훈, 박영호 등 4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