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종합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총매출액을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총 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음은 올 상반기에 이미 9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가 성장한 규모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4억 5000만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을 42억원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같은 실적향상에 대해 다음측은 지난해까지 인프라 구축에 전념했던 전자상거래 분야의 폭발적 성장, 내부 영업인력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온라인광고시장 개척, 아바타 등 유료 거래형 서비스의 꾸준한 증가를 꼽고 있다.

 다음은 하반기에도 넘버원 인터넷 미디어업체로서 온라인광고·전자상거래·거래형서비스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 ‘인터넷 미디어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우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기존고객의 구매 확대를 유도하고 신규 구매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다양한 온라인 상품군과 결제수단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 아바타, 게임, 건강, 어린이, 웨딩 등 신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금융플라자, 교육, 검색, 운세, 프리미엄메일·카페, 무선인터넷, 취업, VOD,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선두업체들과의 과감한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콘텐츠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또 대량메일 온라인우표제와 같이 스팸메일을 줄이는 등 사용자들이 앞으로 보다 수준높은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재웅 사장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1900만명의 충성도 높은 사용자와 일일 4억페이지 뷰, 국내 최장의 체류시간 등 참여형 인터넷미디어로서의 다음의 가능성이 엄청난 구매파워를 이뤄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는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이뤄 수익성과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 네이버(http://www.naver.com)와 인터넷 게임 서비스 한게임(http://www.hangame.com)을 운영하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올 상반기 순이익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 회사는 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함과 동시에 영업이익률 45%를 기록, 올 상반기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HN은 올 상반기에 총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 경상이익 127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100억원을 상회했다.

 NHN의 이런 성장 배경에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검색 프리미엄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에 의한 폭발적인 매출 신장과 네이버 및 한게임의 사이트 퍼포먼스 성장에 힘입은 마케팅, 전자상거래(EC)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NHN의 매출 비중은 광고 등 마케팅 매출이 23.1%, 검색 및 게임 프리미엄 매출이 69.0%, 전자상거래 및 유료 서비스 매출이 5.9%, 기타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광고 및 전자상거래 매출이 상반기 평균치 대비 각각 35% 이상 성장하고 있고 검색과 게임 프리미엄 매출 또한 2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NHN은 하반기에 검색 프리미엄 부분에 검색 패키지 등 부가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한게임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부문에서도 첫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해진 사장은 “이같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경우 NHN은 프리미엄 서비스 매출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마케팅, 트랜잭션, 프리미엄 매출 비율이 3각 구도를 이루는 이상적인 수익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을 운영하는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133억 4500만원, 순이익 4억100만원, 경상이익 3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다.

 2002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174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이는 사양산업인 원클릭에서 성장세인 세이클럽으로 매출구조를 전환하는 데 따른 것이다.

 네오위즈측은 지난 2000년 전체 매출 중 인터넷자동접속 서비스인 원클릭 부문이 약 92%를 차지한 반면 세이클럽은 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원클릭의 비중이 34%로 낮아지고 세이클럽이 46% 수준으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이 올해에는 더욱 강화돼 총매출의 80% 이상을 세이클럽에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이클럽을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를 한층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아바타는 네오위즈는 물론 닷컴업계의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네오위즈가 지난 2000년 선보인 아바타 서비스는 이 회사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미디어 및 연구소의 2001년 히트상품에 선정되며 닷컴 최대의 화두인 ‘유료화’ 중심에 위치했다.

 이 회사는 기존 아바타에 온·오프라인 캐릭터를 도입, 세이클럽 사용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제휴업체의 브랜드 혹은 상품 홍보수단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올 1월에 선보인 세이게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 안정화 작업 및 보완, 게임성 극대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이를 수익모델로 삼을 방침이다.

 또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광고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광고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이트내 광고플랫폼 다각화, 광고상품 개발을 통해 온라인광고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진환 사장은 “지난해가 세이클럽의 캐릭터사업을 주축으로 한 주력사업 전환기였다면 2002년은 주력사업 안착기가 될 것”이라며 “아바타 시장을 이끌어온 선도기업인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캐릭터 사업뿐 아니라 게임, 모바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안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중견 포털의 대표적인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25억원에 그쳤던 매출규모를 올 상반기에 42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또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을 모두 흑자 기조로 전환하는 등 경영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일반 네티즌들에게 e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에 다양한 e마케팅과 e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e마케팅 △e비즈니스 △e커머스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총매출의 50%를 차지하는 e마케팅은 인터넷 배너광고와 검색, 키워드 광고, 소액광고 등으로 세분화된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호까지 단계별로 기업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이다.

 또 온·오프라인 기업의 정보와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한 e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금융, 부동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정기간 계약을 통해 입점료 혹은 수수료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e커머스 분야는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 드림위즈 회원들과 개별 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전자상거래 지원 서비스다. 현재 국내 유명 대형 쇼핑몰과 전문 쇼핑몰 등 20여개 회사가 드림위즈에 입점, 활발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드림위즈는 회원 개인에게는 맞춤형 포털로 기업에는 상품 및 서비스를 개인의 관심과 성향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e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드림위즈가 하반기 주력할 부분은 핵심서비스에 대한 멀티플랫폼 지원이다.

 즉 e메일, 메신저 등 핵심 서비스를 핸드폰, PDA, 카내비게이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확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다.  

 드림위즈는 우선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서비스보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충실하는 한편 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회원의 충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원의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생활 주변의 다양한 장소, 다양한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지능적인 포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포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