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웬 두꺼운 가죽옷’ 하지만 여름이 오히려 겨울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요 유통업체가 가죽 점퍼에서 모피· 겨울의류는 물론 스키 등 레저용 장비까지 다양한 겨울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꼭 장만하고 싶은 겨울상품이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겨울상품 세일 행사를 노려보자.
◇TV홈쇼핑=우리홈쇼핑은 평균 주 2∼3회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모피와 가죽의류 등 겨울 이월상품과 2002년 신상품을 최고 40% 가량 싸게 판매한다. 지오니 더블페이스 롱코트를 6만9000원, 잭테일러 울팰트 하프코트를 5만9000원에 살 수 있다. 2002년 신상품은 털·가죽의 상태가 좋으며 성수기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현대홈쇼핑도 가을 신상품과 함께 일부 겨울 이월·재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17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우피 하프코트와 무스탕 등을 특가판매한다. 레니아 남녀 무스탕 하프코트를 각각 7만9000원에, 셀코디 우피 하프코트를 13만8000원에 선보인다. 18일에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겨울철 인기품목인 르폼 앙고라 더플코트를 9만8000원에,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베스티노 무스탕 더플코트를 세일가인 8만8000원에 판매한다.
LG홈쇼핑에서도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머스크랫 모피코트나 래빗코트, 양피 재킷·반코트 등을 겨울보다 3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 쇼핑몰=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모피와 의류에서 스키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삼성몰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고급브랜드 제품을 시중가격 대비 최고 60%까지 할인해주는 이월상품 특별판매전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행사기간에는 로시뇰·노르디카·다이나믹·헤드·킬러루프 등 고급브랜드 제품 위주로 스키세트는 29만∼49만원대에, 스노보드 세트는 남녀 모델 각각 39만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도 이달 말까지 모피·가죽 재킷·인조무스탕·액세서리 등 겨울의류 35종을 특가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모피는 토끼털 100% 제품으로 가격은 20만원 안팎. 디데이의 인조무스탕 더플코트는 9만9000원 균일가격이다.
하프클럽닷컴도 오는 24일까지 ‘썸머 징글벨’ 이벤트를 마련하고 울코드·겨울바지·다운점퍼·무스탕 등 인기브랜드의 겨울 아이템을 시중가격의 최고 70% 수준으로 판매한다.
◇백화점=주요 백화점도 매장별로 겨울상품 특별전을 개최하고 알뜰쇼핑객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이달 19일까지 이벤트홀에서 모피와 가죽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2002년 모피·가죽의류 특집전’을 펼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2일까지 본점과 잠실·영등포·관악·청량리점 특설매장에서 ‘겨울모피 특가행사’를 연다. 롯데는 행사기간에 한해 여성용 재킷은 400만원대, 남성용 재킷은 200만원대에 일괄 할인판매한다. 또 토끼털이나 여우털 등 젊은이를 위한 모피제품도 19만∼79만원 선에 할인해준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18일까지 ‘명품 모피-피혁 대전’을 마련하고 해외에서 직수입한 모피와 남성 모피 등 국내외 모피 전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피메일 마호가니 재킷(169만원), 블랙그라마 재킷(189만원), 강희숙 캐시미어 코트(99만원), 루비나 밍크재킷(120만원)을 싸게 판매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