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내년 상반기에만 5개 멀티플렉스를 추가로 건립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선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대표 조병무)는 내년 상반기 서울지역에 2, 3개의 멀티플렉스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안산, 일산, 대구에도 복합상영관을 오픈해 대대적인 스크린 확대에 나선다.
롯데시네마는 현재 7개 사이트에 53개 스크린을 확보해 메가박스와 엇비슷한 규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 같은 확대전략에 따라 메가박스는 물론 수위업체인 CGV와도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롯데시네마는 롯데백화점내 입지를 강점으로 영향력을 키워왔으나 앞으로는 롯데백화점이 없는 지역이라도 사업성이 있다면 사이트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면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는 우선 내년 3∼4월중으로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주차빌딩에 7개 스크린 규모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다.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은 롯데가 서울지역에 개관하는 첫 사이트로 향후 제2롯데월드 내에 입점할 잠실점과 롯데백화점 미아점 내에 개관하는 멀티플렉스와 함께 서울지역 공략의 삼각편대를 이루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안산지역에 7개 스크린 규모의 극장을 개관하고 대구 지역에도 민자역사 내에 9개 스크린을 개관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멀티플렉스를 보유하고 있는 일산지역의 경우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이 아닌 곳에 호수공원 근처에 제2 일산점을 여는 등 신도시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