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생활가전업체 코스닥 시장 노크 줄이어

 그동안 IT·벤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소형·생활가전 업체들의 코스닥 시장진출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빙키친업체인 한샘이 지난 7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유닉스전자·하츠·쿨텍 등이 기업공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는 지난 1일 증권업협회에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데 이어 내달 중 코스닥위원회에 심사검토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용기기 생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 진출을 시도하는 유닉스전자는 향후 혈압계, 저주파치료기, 안마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 등 미래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부엌용 레인지후드 사업에서 출발해 그동안 레밍턴 면도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수입 판매해 왔던 하츠(대표 이수문 http://www.haatz.co.kr)도 빌트인가전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제 2의 도약을 위해 코스닥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츠는 내년 1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최근 미래에셋을 주관사로 선정, 8월 중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김치냉장고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한샘에 싱크볼을 납품하는 업체의 인수를 확정하면서 공장신축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외기 없는 에어컨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쿨텍(대표 김룡영 http://www.cooltec.co.kr)은 코스닥 등록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23일까지 인터넷 주식공모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에어컨보다 적은 전력으로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는 공기엔진 에어컨을 상품화해 차세대 냉난방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시스템키친 업체인 한샘(대표 최양하 http://www.hanssem.com)은 지난달 1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