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프로젝트 수주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번 농협 프로젝트는 시스템통합(SI), DW·CRM컨설팅, 켐페인관리패키지를 아우르는데다 올랩(OLAP) 기반의 DW 구축사업이 병행돼 기업용 솔루션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협(회장 정대근 http://www.nonghyup.com)은 1차로 올해 말까지 약 50억원을 들여 중앙회 산하 전국 856개 금융점포와 90여개 사업장(농산물판매장 및 사무소)에 CRM시스템을 도입하고 2차로 내년 8월까지 중앙회와 4061개의 회원(지역·품목)조합을 포괄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DW) 및 CR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최근 삼성SDS, LGCNS, LG히다찌, 한국NCR테라데이타, 한국HP 등 5개 기업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지난 12, 13일 업체별로 제안설명회를 마쳤다. 이들 업체는 농협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위세아이텍, 이네트, 오픈테크, 퓨처그룹, 네오빌 등 국내 CRM·캠페인관리패키지·e뱅킹 전문기업을 컨소시엄 참여사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구체적으로 오는 12월까지 CRM 전략·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컨설팅과 테스트마케팅을 위한 파일럿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8월까지 DW와 OLAP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협은 CRM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선진 마케팅을 펼쳐 비용절감과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에 구축해놓은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CRM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