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다음 한메일, 야후메일, 드림위즈 메일 등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e메일 계정으로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무선 메일알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무선 메일알림 서비스’는 인터넷 e메일 계정으로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을 때 이를 SMS로 알려주고 또 알림 즉시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다음, 야후코리아, 드림위즈, 하이텔, 천리안 등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 메일알림 서비스’는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부족과 스팸메일에 대한 불만 등으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초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특정메일에 대한 수신 및 거부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즉 받고 싶은 메일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첨가되면서 사용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올 3월 이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 현재 사용자가 25만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SK텔레콤을 통해 메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3만명 정도의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달 500∼600명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을 통해서만 메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드림위즈 역시 2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드림위즈는 이같은 사용자 증가에 따라 이달말부터는 LG텔레콤을 통해, 9월부터는 KTF를 통해서도 메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메일알림 서비스가 인기를 얻자 그간 메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챌 등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이동전화를 통한 핫메일 도착 알림서비스를 준비중으로 2∼3달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 메일알림 서비스가 보통 900원 정도의 월정액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데다 메일 확인을 위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통화료 수익까지 발생해 무선인터넷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