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차량용 고전압 부품 개발 지원

 차량용 핵심 고전압 부품 및 시스템 개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차량용 핵심 고전압 부품 및 시스템 개발을 5개년 기술 개발계획 대상과제로 선정하고 5개 세부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5개 세부과제는 일체형 시동 및 전원 공급장치의 개발, 42V 전원체계용 에너지 저장장치, 전원체계용 에너지 관리장치, 시스템 통합 및 실차 적용 기술, BLDC 모터와 같은 핵심 응용부품 개발이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동차의 편의성 및 안정성 향상이 자동차내 구동 부품 및 시스템의 소비전력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자동차용 전압을 현행 14V에서 42V로 승압하기 위한 관련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2008년에는 42V 체계에서 구동이 가능한 자동차용 부품 및 시스템의 차량 탑재가 시작되고 2010년부터는 상용차에 대한 본격적인 적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용 전원이 승압될 경우 편리성·안정성·효율성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차량내 다양한 부품 및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원공급이 현 12V에 체계에 비해 현저히 개선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기계식 장치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전동식 조향 및 현가장치 등의 구동이 가능해 자동차의 성능 향상과 이에 따른 고부가 가치화도 가능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편의성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요구 전력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0년쯤에는 현재 전력 소비량보다 4, 5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번 자동차용 전력의 승압 관련 부품 시스템을 중장기 핵심 과제로 선정함에 따라 기술개발이 급격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사업공고, 사업신청서 접수, 신청사업 심사 및 사업자 선정 등 일련의 과정을 10월까지 마무리 하고 곧바로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