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출입 통관 및 관세환급, 신용평가 자료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관세행정통합정보시스템(CDW)이 구축돼 지능화된 관세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CDW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CDW는 관세행정 수행 과정에서 생산된 수출입 통관 등 내부자료와 한국은행의 외환자료 및 국세청의 세적자료 등 외부 기관에서 입수한 자료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정보검색용 소프트웨어인 OLAP(On Line Analytical Processing)툴을 이용해 다양한 통계 만들기와 정보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출입 및 화물, 환급, 추징 등 여러 업무에 걸쳐 통합된 정보가 필요할 경우 자료 확보가 어렵고 세관 직원이 다양한 조건으로 정보를 수집·가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상당한 전산 기술이 요구됐다.
관세청은 이번 CDW 구축으로 불법외환 거래 사업자 분석 기간이 기존 2일에서 10분으로 앞당겨지는 등 신속하고 과학적인 정보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7월 CDW 시험 운용 기간 동안 차명을 이용한 불법외환 거래 혐의건을 색출하고 품명 위장을 통한 불법 수입 거래 혐의건을 분석·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CDW 구축으로 불법 외환거래 및 밀수범칙, 세금 포탈자 등을 찾아내는 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